지난 여름 대한민국은 ‘에그 포비아’에 휩싸였다. 살충제 달걀 사태로 ‘안심 먹거리’는 구멍이 뚫렸다. 친환경 인증 제도는 신뢰를 잃었고, 공장식 사육의 부작용은 뒤늦게 공론화됐다.
한국인의 밥상은 위태로웠다. 달걀을 활용한 요리가 유달리 많았던 탓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식품들도 안심할 수 없었다. 달걀이 들어간 가공식품은 원재료의 생산과정이 투명하지 않아 소비자를 불안하게 했다. 달걀 대체 식품이 주목받을 수 밖에 없었던 ‘필연적’ 이유였다. 이 무렵 달걀을 넣지 않은 식물성 마요네즈에 대한 입소문이 퍼졌다.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하는 식품은 거부할 수 없는 메가 트렌드가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인터넷이나 모바일 사용과 같은 거예요. 우리가 아무리 인터넷을 하지 않으려 해도 모든 환경이 인터넷 기반으로 바뀌었잖아요. 이제는 거부한다 해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환경이 된 거죠.”
전 세계 식품업계의 흐름도 진작에 달라졌다. 미국 실리콘밸리를 거점으로 기존의 식량 생산 방식을 바꾸는 산업이 급속도로 빨라지고 있다. ‘지속가능한 방식’이 아니라면 인류와 지구가 현재의 식품 소비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문제의식이 대체 식품 스타트업의 성장 동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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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출처 : 해럴드경제 (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80820000176 )